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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큰 고민이 젊은이들의 소극적 사회진출 태도랍니다.

2017.01.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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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은 지도력 부재의 일본 정권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도력]

일본 동경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된 회사를 운영하는 CEO와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요즈음 일본에서는 큰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로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사회진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요즈음 일본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행동때문에 우려가 깊습니다. 그들은 이전의 젊은 세대들 처럼 자동차를 사려고 열광하지도 않고 특정 연예인을 열광적으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돈을 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저 집에 틀어박혀서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하고 굳이 직장생활을 통해서 사회적인 직분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려는 태도가 박약합니다. 집에서는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오직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것이 일수입니다. 어울리는 것을 극히 싫어해서 회사에서 회식을 하더라도 좀처럼 직원들을 모을 수 없습니다. 다들 각자 중요한 일들이 있어서 참석할 수 없다고 하는데, 중요한 일들이란 고작 집으로 가서 혼자 방안에서 틀어박혀 있는 것이지요."

저는 되물었습니다. 
"왜? 일본 청년들이 그렇게 소극적이 되어가는 것인지요?"

대답은 자못 심각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사회 활동을 지켜본 결과라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부터 지켜본 아버지는 새벽같이 회사로 출근하고는 얼굴도 모르게 늦은 시간 퇴근합니다. 그렇게 일했는데도 경제적으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고, 근근이 가족들 생활하는데도 어려운 수준이고, 어느날 갑자기 회사로부터 퇴직명령을 받고는 집에서 어머니께 눈치보는 모습을 보고는 아예 결혼도, 취직도 의미없는 일로 비추어졌나 봅니다."라고 말하며

"정년퇴직이니 하는 문제 때문에 고령자의 일자리가 문제될 줄 알았는데, 젊은이들이 취직을 하지 않다보니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 모두 시니어들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하면서 허탈해 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네 현실이 아직은 일본에 미치지 않고 있지만, 캥거루족이 늘고, 결혼도 늦어지고, 실제로 독신으로 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단순히 일본의 현실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목해서 보아야 할 이웃나라의 사회적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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