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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세상을 바꾸는 것은 열정이 아닌!

2017.03.22 22:01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맥Mac을 살지 PC를 살지 고민 중이라고 하자. 당신은 어떤 요소를 고려할까? 아마 디자인과 편리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비교해 볼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비는 얼마인지, CEO 연봉이 얼마인지는 따져 보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럴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돈을 지불하고 구입할 상품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상품 제조사의 세세한 재무 정보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애플이 거액의 연봉을 지급해 유능한 관리자들을 경영진으로 영입한다면 애플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오히려 이를 좋게 볼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을 위한 상품을 살 때도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신경 쓰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위한 상품을 살 때는 왜 그래야 할까? 다소 어이없는 예를 들어 보자. 내가 배고픈 경찰들에게 도넛을 나눠 주는 자선단체를 설립했다고 하자. 사명감에 불탄 나머지 사업 경비 중 0.1퍼센트만 간접비로 쓰고 나머지 비용은 나눠 줄 도넛을 사는 데 쓴다. 게다가 단체의 CEO인 나는 보수를 전혀 받지 않는다. 나는 훌륭한 단체를 설립한 걸까? 앞서 봤듯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자선단체가 가져올 ‘영향’이다. 당신의 기부금 100달러로 무엇을 하는지, 그 결과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살펴봐야 한다._본문 154쪽

어떤 사람이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사육되는 동물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생각에 닭가슴살 대신 채소를 구입한다. 그렇다고 상황이 달라질까? 당신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1명이 오늘부터 닭가슴살을 구입하지 않는다 해도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변함없이 닭고기를 구입한다면 식용으로 도살되는 닭의 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슈퍼마켓에서 닭고기 반입량을 결정할 때 닭가슴살 1인분 매출이 감소한 사실에 신경이나 쓸까? 하지만 수천 명, 수백만 명이 닭가슴살을 사지 않으면 수요가 감소하므로 식용으로 사육되는 닭도 줄어들 것이다. 이때 우리는 역설에 직면한다. 개인은 변화를 일으킬 수 없지만 수백만 명의 개인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역설 말이다. 그런데 수백만 명의 행동은 수많은 개인들의 행동이 한데 모인 총합이 아닌가. 이 역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해답은 기대가치에 있다._본문 128~129쪽

당신이 자선단체에 얼마간의 돈을 기부하려 한다고 치자. 아이티 지진 구호활동을 펼치는 단체에 기부하면 재난 희생자들을 도울 수 있다. 이는 우간다의 에이즈 퇴치나 당신이 사는 동네의 노숙자 돕기에 기부할 돈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생활이 개선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한 군데를 선택하기보다 차라리 모든 단체에 빠짐없이 기부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기부할 돈을 더 마련하거나 기부금을 쪼개 몇 군데로 나눠 보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가진 돈과 시간은 제한돼 있고 당신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따라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당신은 누구를 도울 것인가? 저마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 처해 있고 우리의 행동에 따라 삶이 더 개선될 수 있는, 도움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누구를 도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결정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결정이다._본문 5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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