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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후 컨설팅] 왜 노후 준비에 실패하는가?

2012.10.01 12:14

왜 노후 준비에 실패하는가?



앞선 부분이 있으면 자랑하는 것도 부족해서 뒤따르는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기 싫어하는 것이 본래의 심성이라면, 뒤지고 밀리는 경우에는 피하고 싶은 것도 숨길 수 없는 본능이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가속의 페달을 밟고 있는 고령화와 이에 대해서 턱없이 따르지 못하는 은퇴자들이 노후 준비 부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노후 준비에 실패하는 경우를 잘 살펴보면 이에 대한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왜 노후 준비에 실패하는 것일까?


자녀에게 기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경우가 그렇다.

과도한 자식 사랑을 의무에 충실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다 보니 감당할 소득 수준을 넘어선 지출을 자랑스럽게 간주하고 자녀의 미래 준비에 몰입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세월이 흐름을 느끼고 스스로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더구나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노후 준비를 염두에 두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접하게 된다. 여러 설문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노후 준비에 실패하거나 부족한 이유를 가장 첫 번째 이유로 삼는 경우가 바로 자녀 교육비에 과중한 지출을 이유로 꼽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녀에 대한 사랑을 분에 넘치는 교육비 지출은 자제하고 노후 준비와 균형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노후 준비는 자신에게 닥쳐올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긴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이 먹어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피하고 싶은 일로 미루어 둔다. 어떤 경우에는 준비 안된 사실을 당당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주변의 동료나 친구들이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위안을 삼거나 함께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지나치면서 외면하거나, 잠재된 미래의 불안을 직접 맞대응하지 않고 남의 얘기처럼 준비하고 지나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게 된다면 이는 노후 준비 실패로 돌아간다. 마치 시험 전 날 친구에게 시험 공부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고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한 친구가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노후 준비에 대한 질문도 얼마만큼 믿을만한 답을 얻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가 매해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가 먹는 것과 같은 속도로 노화도 진행되고 노후도 다가온다. 누구나 세월에 평등하듯 노후도 같은 속도로 다가온다. 남들에게 시험 준비 상태를 물어볼 것 없이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는 주관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나의 미래를 계획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에 교육 보험이 생겼을 때 많은 학부모는 대학 입학의 큰 부담을 자녀가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대학 등록금이라는 큰 산을 넘길 것으로 생각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녀의 미래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진 부모의 사랑이 잘 표현되고 정서적으로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좋은 상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 보험에 가입했다고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노후 준비를 재무 계획에만 치중한 것은 마치 대학 준비를 교육 보험금만 충실히 불입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 등록금만 손에 쥐고 정작 대학에서 공부할 수 없는 일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보람된 일도 하고, 재능도 기부하는 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노후 준비에 실패한 것이다. 젊은 나이만큼 돈이 절대적이지 않는 시절이 온다는 것을 나중에서 깨닫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일수 밖에 없다.


상상으로 준비하는 경우 실패한다. 

국민 연금에 가입했다고 은퇴 준비를 다 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확신하는 것과 같다. 국민의료보험에 가입했다고 모든 질병에 대한 진료와 치료가 해결된다고 과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보도자료를 통해서 배포되는 막연한 남들의 노후 준비 필요액을 앞에 두고 노심초사하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노후에 필요한 나의 가족 생활비를 직접 계산해보고 이에 대한 준비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더구나 노후 생활비에 대해서 산출할 때는 요양비가 추가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고, 30년 정도의 노후 기간을 생각하면 물가 상승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귀찮다고 해서 상상으로만 준비를 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돌변 변수로 인해서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상정해야 한다. 


노후 준비는 실제로 나의 생활을 중심으로 계산해보고 위험을 상정해서 여유롭게 챙길수록  미리 할 수록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즉시 실천으로 옮겨야 할 숙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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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교보생명에서 발행한 잡지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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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후 컨설팅] 나의 노후 자금 계산하는 법

2012.09.01 00:30



은퇴 후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누구나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문제는 늘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것이다. 특히 노후 생활을 좌우하는 오후 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몇십년 뒤 내가 얼마의 생활비를 필요로 하게될 지 막막하기만 한 당신에게 노후 자금 계산법을 제안한다. 


알쏭달쏭 헷갈리는 노후 자금


은퇴를 앞두게 되면 여러가지 준비를 꼽지만, 무엇보다도 은퇴 후 경제적인 뒷받침을 우선 고려한 은퇴 자금 소요에 대해 지나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 금융회사별로 은퇴 후 필요자금이 얼마부터 얼마라고 보도자료를 통해서 알리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근거로 계산이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그 계산이 나의 은퇴 자금과 얼만큼 연관이 있는지 막연하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은퇴 자금 계산 방법은 계산기에 항목별 금액을 입력하는 것으로 은퇴자금을 산정되지만, 과연 나의 은퇴 자금과는 연관성을 갖기 힘들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나만의 은퇴 자금 계산을 계산해 보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은퇴 후 생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입사 동기의 급여는 같지만,  현재의 소비 수준이나 생활 형태가 분명히 다르다. 물론 현재의 소득과 재산 수준에 따라서 소비가 달라지겠지만, 취미나 활동 내용 그리고 목표에 따라서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주변 환경이 본인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와 같이 외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의 은퇴 후 생활을 가늠해야 한다. 은퇴 후 라이프 스타일을 취미나 여행 자원 봉사 등 자기 소비 지향적인지, 아니면 재취업이나 창업 등을 통한 소비 제한적인 생활을 할 것인지 고려되어야 한다. 


노후 자금에 요양비용을 포함하자.


현재와 같은 생활을 계속한다고 가정할 때, 은퇴 후 필요 자금을 80% 수준으로 두면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우선은 앞서 예상한 생활 목표에 따라 같은 비율로 가감 하게 되면, 예상 퇴직 시부터 평균 수명을 고려한 총 은퇴 기간의 필요 자금을 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은퇴 자금에 꼭 필요한 요소로 요양 비용을 빼놓아서는 안된다. 현재는 건강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을 수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노인성 질환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도 못하는 일 그러나 내가 꼭 해야 할 일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것은 상품 선정에 따라서 수익이 달라지고 그 결과에 따라서 은퇴 준비 자금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다. 이는 마치 미래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고 그것을 근거로 상품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미래 수익을 예상해서 더 큰 수익이 확정된 상품을 안다면 모든 은퇴준비자들은 그 상품에 가입할 것이다.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고 조언하지만, 은퇴 후 30년 동안 인플레이션만 발생될 것이라고 누가 확신하겠는가? 어쩌면 일본의 경우처럼 2~30년 동안 디플레이션 창궐로 은행에 예금을 이자 소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 보관의 개념을 두고 있는 것을 보면, 막연하게 복리 효과가 주는 미래 재산 증식의 환상은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일수도 있다. 따라서 돈의 가치가 변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 아니라 전문가의 몫으로 돌려 놓는 것이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한 은퇴 자금을 계산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현재 나의 재산 상태를 막연하나마 산출해본다는 것이고, 이를 근거로 현재의 소득과 지출을 견주어보면 쌓여가는 은퇴 준비 자금의 총액이 나오고, 은퇴 후 필요 자금을 요양 비용을 감안하고 생활 목표에 따라 계산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부족 금액이나 여유 금액이 산출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실제의 상황이 아닌, 가상일 뿐이다. 따라서 일부는 보정도 해야하고 준비에 대해서 좀 더 정교한 준비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남들의 은퇴예상 자금을 뉴스 중 하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은퇴 자금 계산’은 실제로 실천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현재의 생활을 보다 절약하는 것과 보다 빨리 은퇴 준비를 실천하는 것이 왕도이고 정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실천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김형래



본 칼럼은 교보생명에서 매월 발행하는 잡지 'Health & Life' 2012년 9월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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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후 컨설팅] 노후의 여가, 무엇으로 채울까?

2012.08.01 00:30



시니어에게 쉰다는 것과 노는 것이 쉽게 용납되지 않았던 이유


야근과 특근이 자연스럽고 휴가 반납이 자랑스러운 시대를 지내온 시니어에게 노는 것과 쉬는 것이 쉽지 않은 숙제로 불려지기까지 한다. 심지어 ‘노는 사람’이라고 하면 불륜에 빠진 사람으로 경원시하는 경우까지 있으니, 노는 것에 대한 개념이 볼썽사납기 그지 없는 모습이곤 했다. 누가 주변에서 ‘그 사람 잘 논다.’라고 하는 평가는 나쁜 사람이란 뜻이고, 언제나 ‘그 사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위선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한 시니어에게 ‘논다’는 것과 ‘쉰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과 방법적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행복과 재미는 궁극적 가치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 그 재미와 행복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추구하는 법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정작 행복하게, 즐겁고 재미있게 살 수 있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지를 몰라 허둥대는 것처럼 절망적인 상황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에 반대되는 말을 여기나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가는 일의 반대말이 아니다. 일의 반대말은 나태다. 사람들이 헷갈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일은 남이 시켜서 하는 행위로만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시니어에게 과거는 지나갔다. 그 사람 잘 논다는 것도 좋은 평가에 들어야 하고, 행복해질 필요가 있기에 재미를 더 할 수는 창의성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는 ‘놀면 불안해지는 병’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여가, 돌아보고, 쉬고면서 기쁨을 공유하는 것이다. 


행복한 기분과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을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네 여가활동은 단순하기 그지없다. 중복 응답으로 65.4%가 수면과 가사 잡일, 63%가 TV 시청으로 여가 활동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고작 낮잠을 자는 것 정도나 TV 시청을 하는 것으로 쉰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맞을까? 적어도 여가를 즐기거나 쉰다는 것은 행복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렇게 발상의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수동적이고 생활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여가의 끝에서 만족과 평온함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기쁨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행복해지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쉰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소요되는 생리적인 필수 시간과 의무 생활 시간을 제외한 자유 시간에 심리적 자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설명하곤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분전환 및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Relaxation)과 가족, 친구 및 친한 사람과 지내는 것 (Communication), 건강 유지나 체력 증진 등 자기 계발과 자기 투자를 위한 것(Self-enlightenment), 취미, 스포츠, 자연 등과 함께 즐기는 것 (Enjoyment)을 쉬는 것 또는 여가라고 한다. 왜 구체적인 의미에 대한 설명을 내리 적는 것일까? 우리 시니어에겐 여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 행동 양식이 준비되기 때문이고, 여가라는 의미에 대해서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립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어떤 여가가 좋은 여가일까? 


대체적으로 소비 지향적 여가에 가치를 높이 두는 경향이 없지 않다. 값 비싼 비용이나, 오랜 여행 기간,  과시적 장면에 집착하는 경우를 최고의 여가 활동으로 오해는 경우가 많다. 체험하고, 얻고, 나누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보람을 느끼는 여가는 어떨까? 그중에서도 나의 행복을 만나는 것이다. 행복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의 재능을 나누어주는 재능 기부, 불행과 불편을 덮어주는 자원봉사, 그기로 과거에 행복했던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와 만나고, 은사님을 찾아뵙고, 그리고 친척과 교류하는 것. 그런 여가 활동이 바로 가치가 가장 높은 여가 활동이 아닐까? 그런데 여가 활동과 쉬는 것에 필수품이 시간과 돈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여가의 범위와 한계를 만든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형래



본 칼럼은 교보생명에서 매월 발행하는 잡지 'Health & Life' 2012년 8월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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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후 컨설팅] 노후에 평생 살 집 고르는 법

2012.07.01 00:30


당신의 배우자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확인하라.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해서 직장을 다닌 사람 또는 소득을 주도적으로 확보한 사람에게만 결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금전적 기여가 없었다손 치더라도 가사 또는 지원 역할을 한 배우자에게 똑같은 선택의 권한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배우자는 따뜻한 풀장에서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당신이 하고 싶은 빙어낚시를 위한 은퇴 후의 주거지만을 고려한다면 결코 행복한 은퇴 생활을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충돌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대화와 조율을 통해서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양보가 아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타협선을 가지고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 서로 존중하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할 때, 은퇴 후의 생활은 더욱 알차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물리적인 환경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라.


습도가 높은 지역은 특정 질환에 치명적일 수 있고, 건조한 지역 역시 특정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들어 날씨의 변화가 급변하기는 하지만 겨울과 여름의 뚜렷한 특징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치명적인 날씨를 피하기 위해서 계절에 맞추어 단기 이민을 떠났다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은퇴 후의 생활을 예비 하는 차원에서 가족과 상의하기 위한 요소로 반드시 날씨를 주제로 상의할 필요가 있다. 평생토록 도심에서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집도 회사의 근처였다면, 은퇴 후에는 한적하고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어릴 적부터 대도시에서 살아보았기 때문에 산이 가까이 있는 작은 소도시에서 살고 싶을 수도 있고, 시골에서만 살아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활기찬 도심에서 다양한 편의적 서비스를 누리고 병원이나 노후 생활의 편의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으로 의사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사전 점검을 통해서 구체화할 때에는 의사 결정이 요지부동하도록 굳어지는 것도 필요하다.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따라 결정하라.


은퇴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든 가능한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사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더 하고 싶거나, 박물관을 다니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싶으면 그곳이 가까운 장소를 주거지로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지만, 바닷가에서 낚시하고 싶은데 깊은 산 속에 주거지를 정해 놓으면 하고 싶은 일을 가까이에서 할 수 없다는 단점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어할 것이다. 왜냐하면, 경제적인 이유나 신념에 따른 결정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봉사적 이바지 신념을 실현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일 자체를 통한 성취적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도 그런 시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일할 기회를 펼치기 위해서는 일이 있는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반경내에서 거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F1그랑프리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전남 영암을 주거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일시적인 경우에는 다르겠지만,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고 싶거나,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거나, 연극 단체에서 봉사를 하고 싶거나, 이동 천막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싶거나 하는 것들은 주거지를 결정하는데 연결선상에서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가족과 친구를 생각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 실패하는 가장 큰 실수가 바로 가족과 친구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간다는 것이다. 어쩌다가 한 번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있을 수 있을 수 있으나 아주 멀리 떨어져서 산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직장 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았다면 이제는 가족과 가까이 사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특히 자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까이 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경우에는 특히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이다. 원격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것이 어려워 동반 거주를 희망했을 때,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서 거절하셨던 이유 중에 하나는 이웃 사촌과의 작별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은퇴 후에 살 곳을 생각한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서 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 새로이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는 쉬울 수도 있지만, 항상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금물이다. 은퇴 후의 삶을 생각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쉽게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부모님의 은퇴 생활일 것이다. 그 분들의 생활을 보았을 때 어떤 것이 좋았고, 어떤 것이 나빠 보였는지 더듬어 보는 것은 향후 은퇴 생활 주거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같은 곳에 살고 싶은지? 아니면 은퇴 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다던지 하는 것들의 경험을 부모님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만족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2~30년 후에는 어떤 환경 요인이 좋고 싫어질 것인가를 예상해 보는 것도 향후 은퇴 후의 주거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형래


본 칼럼은 교보생명에서 매월 발행하는 잡지 'Health & Life' 2012년 7월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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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노후 컨설팅] 은퇴 시 버려야 할 것들

2012.06.01 00:30



이었던 높이에서 내려와야 한다.

 

은퇴할 시점이 되면 비록 이나 과 같은 계약 당사자의 생태계 먹이 사슬 하단에 위치했던 곳에서 근무했을지라도 조직 내에서는 의 위치에 있던 경우가 많다. 직위가 높지 않았어도 선임의 위치에 있었기에 그 그룹에서는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은퇴 후에도 이러한 우월적 지위에 따른 습관적 행동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은퇴의 길에서는 상하 관계와 그에 따른 명령과 수행의 체계가 송두리째 사라져버리고 누구의 위나 아래가 아닌 누구나 같은 높이의 평등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맞게 되는 은퇴 이후의 세상이 그 이전에 누리거나 생활했던 곳에서 본인에게 대해 주었던 높이가 완연히 다르기 때문에 겪게 되는 당혹스러움과 서운한 감정으로 인해서 오랜 시간 힘들어하는 시니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물론 스스로는 이 아니라고 분명히 현실을 읽고 있지만 몸과 행동이 수 십 년 간 몸에 배인 익숙해짐과 이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의 높이에서 빨리 내려오는 은퇴자일수록 잘 적응하고 불편 없는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를 경험한 시니어들이가 가르쳐주는 미덕인 것이다. 은퇴 생활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점점 더 위로 올라가는 생활이 아니라, 서로 같다는 것을 느껴가는 평등 생활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에서 명령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위하고 존중하는 높이로 내려와야 한다. 그것을 깨닫고 수긍하기 전까지는 부대 끼고 갈등 하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지출에 있어서는 한 단계 낮아지는 것이 좋다.

 

세상은 그래도 은퇴라는 것을 통해서 현직 시절과의 변화나 지출 수준이 낮아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더 높은 사회적 또는 경제적 지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무리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특히 경조금에 있어서는 조금 더 내려오자. 체면이란 것이 주는 심리적 포만감은 무시할 수 없는 크기로 작용하고 현재 상황을 좀 더 과장되게 보일 수 있는 단 한방의 처방 중 하나가 경조금이어서 피하려고 하기 보다는 체면을 세우는 절호의 기호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누구도 인정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그러나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지거나 다른 형태로 바뀌거나 줄어든 상태에서는 더더욱 이러한 현실을 과장되게 포장해서 경제적 위축을 상대적으로 위로 받으려는 시도는 위험하다. 경조사에 적용되는 부조금은 준뇌물이나 상납 또는 사회생활이라는 측면에서 피할 수 없는 고지서와 같은 반강제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은퇴 이후에는 강제성에서 벗어나 수주에 영향을 미치거나 진급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은퇴자가 가진 또 하나의 자유로움이다. 은퇴자에게 누구도 경조금을 적게 넣었다고 추가 지출을 요청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쩨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체면을 조금 내려 놓으면 장생 위험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위안을 받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서로 괴로운 일을 돌아가면서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과시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험과 실력을 조금 낮추어서 보여도 좋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도 하고, 세계 최초의 서비스를 만들기도 한 것이 바로 은퇴 세대의 경험이고 경륜이다. 어쩌면 젊은 세대나 동년배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아니어서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하나, 그야말로 단독으로 처리했던 일이 결코 아니었다는 겸손함을 잃어버리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설령 혼자서 무엇을 해낼 수 있어도 그것을 조금 작게 보일 필요가 있다. 현역 시절에는 보이지 않는 조직과 그 조직에서 실제로 힘을 나누고 협력했던 협력자가 이를 뒷받침했기에 능히 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일을 지금도 해낼 수 있을까? 뼈 마디도 약해지고 근육도 약해지고 신경의 반응 속도도 늦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모한 도전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현장의 섬세한 경험을 접하지 못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거나 수련하지 않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무리하게 과거 실력을 꼭 보여주겠다고 자신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과거의 지위는 가슴 속에 담고 자연인으로 내려와야 한다.

 

은퇴 기간 계속 따라다니는 직위나 계급은 현직에서 최고로 높았던 직위가 계속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사장님, 전무님... 그것이 주는 허세 심정은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사회적 영향력이 남아있을 때 가치가 있는 지위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실속 없는 향수일 뿐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장의 지위가 성년이 되어서는 하나의 추억일 뿐 영원한 호칭이 되지 않는다. 명예를 존중하는 몇몇 직위에는 맞는 것일지 모르나, 스스로 높은 지위를 타인에게 강요하듯 고집하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로 보이게 마련이다. 직을 떠나면 명함도 사라진다는 것이고 과거의 직위도 사라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자연인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월이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은 그 누구보다도 소중히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경험은 내려 놓아서는 안될 자산이고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나누어줄 수 있는 노력과 아량이 있다면 그 어떤 지위나 경험보다 소중하고 존경할 대상이 될 수 있다. 경험을 필요한 이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은 최고의 겸양과 겸손함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것만은 내려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형래



본 칼럼은 교보생명에서 매월 발행하는 잡지 'Health & Life' 2012년 6월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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